(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벤 예란 에릭손(69·스웨덴) 감독이 중국 갑급 리그(2부리그) 선전FC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경질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전FC는 에릭손 감독의 후임으로 왕바오샨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에릭손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왕바오샨을 환영하는 시 한 편을 먼저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11년 전 당신은 선전 축구를 이끌었고 우리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다/ (중략) / 이제 우리는 전설을 소환한다 / 선전을 위해 우리는 뭉쳐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 왕 감독 복귀를 환영한다"
구단이 발표한 이 시에 현지 언론이 에릭손 감독의 해임 관측을 잇따라 내놓자 구단은 그제야 에릭손 감독이 "우호적인 논의" 끝에 떠나게 됐다며 "그가 팀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한다"고 성명을 냈다.
2001∼200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에릭손 감독은 2013년 광저우 푸리의 사령탑으로 중국 리그에 진출했고, 2014년 11월부터 2년간 상하이 상강을 이끌다 지난해 12월 선전FC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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