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기억하는 촛불집회의 뜨거운 현장

입력 2017-06-15 09:29  

책으로 기억하는 촛불집회의 뜨거운 현장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광장에서 우리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는 끝났지만 촛불집회 현장을 기록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깊은샘미디어 펴냄)은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민 전상훈(50)씨가 집회 현장을 기록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전씨가 지난해 9월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숨졌을 때부터 올해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500여개를 정리했다. 당시 저자는 230일간 2천여건의 글을 썼다.

85학번으로 20대 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며 세 차례 투옥되기도 했던 저자는 현재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광장의 촛불이 삶터와 일터의 작은 촛불이 되어 민주개혁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368쪽. 1만5천원.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오재혁은 '광장에서 우리는'(들녘 펴냄)에서 지난해 10월29일 첫 번째 촛불집회부터 올해 3월11일 20차 촛불집회까지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시간순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있었던 주요한 사건들을 함께 정리해 한눈에 촛불집회의 진행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 탄핵재판이 진행되던 당시 헌법재판소와 특별검사 사무실의 모습을 스케치한 사진들,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의 소감 등도 함께 실었다. 320쪽. 2만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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