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조업 육성에 한국 기업 경험이 밑거름될 것"

입력 2017-06-15 13:30   수정 2017-06-15 14:56

"인도 제조업 육성에 한국 기업 경험이 밑거름될 것"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인도 재무장관이 자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당부했다.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무장관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등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서 한국 기업들의 노하우와 경험은 인도 기업들에게 소중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를 국제적인 디자인·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모디 정부의 핵심정책이다. 모디 정부는 또 인도를 디지털 파워가 있는 사회, 지식경제 사회로 변화시키고 2022년까지 4억명 이상에 산업 지식과 기술훈련을 제공한다는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정책도 펴고 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인도가 경제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어 인도 경제는 7% 이상의 굳건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고액 지폐 유통 중단과 단일 상품·서비스세의 도입 등 경제 건전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에도 고성장 기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제2차 한-인도 CEO(최고경영자)포럼'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비롯해 농촌과 산업단지 개발, 5천만 가구가 넘는 주택 건설 같은 대형 인프라사업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세부 논의가 이뤄지도록 제2차 한-인도 CEO 포럼 등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게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2015년 5월 1차 한-인도 CEO 포럼을 열고 인도 진출 성공사례와 전략, 스마트시티 조성 전략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또 "한국과 인도의 협력은 미래가 대단히 밝다"며 "양국 경제인 행사를 하면서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달라는 요청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양국 정상 간 협력 의지가 굳건하다"며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인도와의 협력을 더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이는 최근 있었던 양국 정산 간 통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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