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조종사,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입력 2017-06-15 09:41  

공군 F-15K 조종사,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가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

공군은 15일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송준희(30) 대위가 오늘 대구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송 대위는 올해 4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유전자 검사와 건강 진단 등을 거쳐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공군사관학교 58기로, 2010년 임관한 송 대위는 2012년 F-5 전투기 조종사가 됐고 이듬해에는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에 뽑혔다.

지난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하기도 한 송 대위는 F-15K 500시간을 포함해 총 800시간이 넘는 비행 기록을 갖고 있다.

지금은 11전비 참모부인 정보처에 근무하고 있어 비행 임무를 하지는 않아 조혈모세포 기증이 가능했다.

사관학교 시절부터 헌혈에도 적극적인 송 대위는 지금까지 헌혈 횟수도 28차례에 달한다.

부인의 출산을 5개월 앞둔 송 대위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기 때문에 환자 역시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 하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서 생명을 살릴 값진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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