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 침해 교사 10명 징계…교장 "머리 숙여 사죄"

입력 2017-06-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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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침해 교사 10명 징계…교장 "머리 숙여 사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우신고등학교는 최근 과도한 생활지도로 학생 인권 침해 논란을 빚은 교사 10명을 징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신고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1명 정직(1개월), 2명 감봉(1개월), 3명 견책, 4명 경고 조치했다.


학교 측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를 새롭게 혁신하겠다"며 "학생인권을 존중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해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징계위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만복 교장은 사과문에서 "과도한 생활지도로 야기된 학생 인권 침해로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뼈를 깎는 아픔으로 이번 사태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6일 이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폭행이나 폭언 등으로 인권침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 전교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인권침해 요소와 과도한 훈육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재단에 개선과 재발 방지, 관련 교사 징계 등을 요구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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