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일본 비빔면과 경쟁"

입력 2017-06-15 10:00  

농심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일본 비빔면과 경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농심 볶음너구리가 미국에 수출된다.

농심은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3만100박스(약 90만개)를 선적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미국 서부지역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국물이 없는 해물볶음우동 라면으로, 한 달 만에 1천만개가 판매되는 등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 교포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미국 수출로 이어졌다.

농심은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일본의 여러 비빔면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 브랜드는 1986년 처음 미국에 진출한 이후 3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신라면만큼이나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며 "볶음너구리로 미국 본토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 볶음너구리의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호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도 볶음너구리를 수출할 계획이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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