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전자레인지 해동·조리 성능 제품별로 천차만별"

입력 2017-06-15 12:00   수정 2017-06-15 13:57

한국소비자원 "전자레인지 해동·조리 성능 제품별로 천차만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레인지의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자레인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인 가열 균일성능, 해동온도 적정성, 해동속도, 소음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열 균일성능은 음식물을 균일하게 가열하는 능력, 해동온도 적정성은 해동 온도가 적절한지, 해동속도는 얼마나 빠르게 해동되는지를 말한다.

가열 균일성능의 경우 삼성전자(MS23K3523AW), 일렉트롬(월풀, MWX209WH) 등 2개 제품이 40% 미만으로 온도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로 평가됐다

가열 균일성능은 온도 차에 대한 비율로 나타나며 수치가 작을수록 우수한 제품이다.

대유위니아(MWA20MW), 동부대우전자(KR-M203BSW), 매직쉐프(MEM-GS20W), 일렉트로룩스코리아(EMM2322MK) 등 4개 제품은 가열성능이 70% 이하로 '양호'로 평가됐다.

LG전자(MW23GD), SK매직(MWO-20EC9) 2개 제품은 80% 이상으로 온도 편차가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이었다.






해동온도 적정성은 냉동된 소고기를 해동할 때 해동적정온도(0~25℃)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평가했는데,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등 3개 제품이 편차가 작아 '우수'로 평가됐다.

반면,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제품은 적정온도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벗어나 '보통' 수준이었다.






해동속도는 냉동된 소고기를 해동할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측정했다.

삼성전자 제품이 해동시간이 3분 30초로 상대적으로 짧아 '우수'로 평가됐다.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일렉트로룩스코리아, LG전자 제품은 해동속도가 8분 20초로 '양호'로 평가됐다.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등 3개 제품은 해동속도가 12분 35초 ∼ 13분 30초로 상대적으로 길어 '보통' 수준이었다.






소음의 경우는 대유위니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로, 나머지 제품은 '양호'로 평가됐다.

한편, 주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즉석밥, 즉석 죽, 냉동 피자를 모든 시험대상 제품이 정상적으로 조리했다.

아울러 전자파나 감전 위험성의 경우 8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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