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개…근친교배 방지·멸종위기종 복원에 도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주요하천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의 '유전정보 분포도'를 제작해 공공데이터로 활용한다.
유전정보 분포도는 특정 하천의 민물고기를 클릭하면 사진과 함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른 계통도를 보여주는 식으로 공개된다. 분포도를 통해 각각의 하천에 사는 같은 민물고기 종의 유전정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5일 유전정보 분석 및 수산해양연구전문컨설팅회사인 아쿠아진텍과 '경기도 민물고기 유전정보 구축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남한강, 북한강, 한탄강, 임진강 등 도내 4개 강의 30개 지천에 서식하는 쏘가리, 꺽지, 동자개, 미꾸리 등 민물고기 30여종에 대한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거쳐 유전정보 분포도를 작성하게 된다.
분포도 제작은 2021년까지 5년간 진행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민물고기 유전정보 분포도 작성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어린 민물고기(수산종자)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화를 방지할 수 있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복원 전략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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