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경신고 학생들이 모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작은 소녀상'을 설치한다.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달 중순 전교생 1천여명과 교직원 80여명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여 83만원을 모았다.
서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가 위안부 문제에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려고 전국 100개 학교에 작은 소녀상을 설치하는 운동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기로 했다.
학생회는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축소 본을 제작해 16일 제막식을 연다. 플라스틱 재질에 가로, 세로 각각 40㎝, 높이 30㎝ 크기다.
전국적으로는 60번째지만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학생회는 눈높이에 맞도록 80㎝ 높이 받침대 위에 소녀상을 올려 본관 앞에 설치하기로 했다.
학생회 담당인 최상헌(32)교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겠다는 학생들 의지로 설치한 소녀상이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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