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금융감독원은 15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웅섭 원장은 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예측 가능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위협,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자산 축소 등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정권 초기인 만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 요인에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김영기 부원장보(은행 담당) 주재로 11개 국내 은행과 5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담당 부행장 회의를 열어 외화 유동성과 차입 여건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김 부원장보는 "외화 유동성 비율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재점검해 외화 유동성 위험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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