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 랜섬웨어가 사용하는 암호 기술 연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중요한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랜섬웨어가 사용하는 암호 기술의 취약성을 연구해 암호 키(key) 추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다.
KISA는 ▲ 국내·외 랜섬웨어 최신 동향 ▲ 신규 랜섬웨어의 암호기법 적용 구조 파악 ▲ 암호 키 생성과 암호화 과정 정적 분석 ▲ 암호키 추출 및 복호화 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그동안 랜섬웨어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어려워 사전 예방 중심으로 대책이 이뤄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실증 연구 결과를 사후 복구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랜섬웨어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유로폴(유럽연합 경찰기구)의 '노모어랜섬 프로젝트(No More Ransom Project)'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 세계 사법기관과 보안기업 약 90곳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랜섬웨어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무료 도구를 개발해 제공한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랜섬웨어로 인한 국민의 불안 해소를 위해 업계와 협력해 정보 공유와 기술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랜섬웨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업계 보안 투자 확대와 함께 이용자의 기본적인 보안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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