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영양표시 활자도 키우기로
복지부, 제2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 발표
(세종=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아침대용으로 많이 찾는 시리얼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코아 가공품에 올해부터 당류 표시가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가공식품에 표시하는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당류 등 영양정보 의무화 품목이 확대된다.
올해는 시리얼과 코코아 가공품을 대상으로 당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2019년에는 드레싱과 소스류, 2022년에는 과일·채소류 가공식품류로 대상을 확대한다.
가공식품 영양표시의 활자나 표시량도 간소화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식품표시 관리 체계도 개편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나트륨 적정 섭취 비율은 19.6%에서 31%로, 과일·채소 적정 섭취 비율은 38.5%에서 42%로, 당 적정 섭취 비율은 64.6%에서 8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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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생애주기별·질환별 식생활지침을 개발해 보급하고, 체계적인 영양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식품과 영양에 대한 정보 중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방안이다.
또 노인과 1인 가구 등 식생활 관리에 취약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특성과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맞춤형 영양관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영양 평가·관리 도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2021년까지 아침 결식률은 26.1%(2015년)에서 18%로 떨어질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임산부나 수유부·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양플러스사업, 초등돌봄교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영양교육 프로그램, 만성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영양 상담 서비스, 노인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영양관리 사업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기존의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강화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생활 실천은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며 "국민 개개인이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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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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