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27% "TV 시청 해지 고려" < JD 파워 조사>

입력 2017-06-15 11:21  

캐나다인 27% "TV 시청 해지 고려" < JD 파워 조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케이블이나 위성을 통한 전통적 TV 시청 방식을 중단할 것을 고려하는 캐나다 국민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가 최근 TV 시청 고객 9천308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국민의 TV 시청 태도를 조사한 결과 전통적 방식의 TV 시청 계약을 해지할 의사를 가진 응답자 비율이 이같이 드러났다.

이들 중 19%는 아직 망설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는 앞으로 1년 내 시청 계약 해지를 실행에 옮길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존 방식의 TV 시청 계약을 유지하는 캐나다 국민은 총 1천120만 명이다.

TV 시청 중단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넷플릭스 등 인터넷 동영상 제공 기술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관계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전통 TV보다 더 우수해 고객 이동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는 TV 업계에 적신호라고 밝혔다.

조사에서 TV 시청자의 53%는 지난 1년 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혀 2015년 조사 때 42%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매체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평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7.58점을 얻은 데 비해 TV는 7.04점에 머물렀다.

특히 가격 만족도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7.84점으로 TV 서비스 5.97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캐나다에서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본 시청료는 월 10캐나다달러(약 8천500원) 수준인 데 비해 TV는 최저 25캐나다달러에서 100캐나다달러까지 치솟고 그나마 관련 장비 구매 비용은 별도 부담이다.

특히 인터넷 전송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한 조사에서 지난해 TV 시청을 끊은 고객은 22만 명으로 전년도 19만 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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