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계 최대' 佛 스타트업 육성센터에 전용공간 열어

입력 2017-06-15 11:40  

네이버, '세계 최대' 佛 스타트업 육성센터에 전용공간 열어

파리 '스테이션 F'서 80석으로 규모 1위…"韓 기업도 입주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 센터인 '스테이션 F'에 전용 입주 공간인 '스페이스 그린'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션 F는 축구장 약 5배 넓이인 3만4천㎡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시설이다. 세계 1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과 고객 관리 솔루션 업체 젠데스크, 프랑스의 유명 인터넷쇼핑 사업자인 '방트 프리베' 등이 자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스페이스 그린은 1인 책상 기준으로 80석 규모로, 페이스북(80석)과 함께 스테이션 F에서 가장 큰 기업 전용공간으로 꼽힌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럽 창업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일본 등 여러 국가의 우량 스타트업을 스페이스 그린에 입주시켜 세계적 경쟁력을 기를 수 있게 하겠다"며 "우리로서도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대폭 늘려 투자·협업 기회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스페이스 그린은 각 스타트업의 입주 기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사업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정할 예정"이라며 "입주 업체에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콘텐츠 역량을 전수하고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를 통한 기술 교류도 활발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션 F가 있는 유럽 지역은 네이버의 국외 신사업 개척의 핵심 거점이다.

네이버·라인은 작년 9월 1억 유로(약 1천239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유럽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현지 IT(정보기술)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진출 사업은 이해진 창업자 겸 전 의장이 총괄하고 있으며, 한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 경제장관이 대표로 있는 코렐리아 캐피탈이 펀드 운용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라인의 유럽 펀드는 작년 11월 프랑스의 음향 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Devialet)에 첫 전략적 투자를 했다.

유럽 시장은 지금껏 구글·페이스북·유튜브 등 미국 온라인 서비스의 지배력이 매우 강했고 국내 인터넷 기업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

이 때문에 IT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유럽 진출 결정을 두고 '창의적이고 과감한 시도'라는 호평과 '한국 업체로서 리스크가 크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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