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엄청나게 꼬여있다…일본 자주 가서 풀어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강창일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창일 의원의 회장 선출은 전임 회장인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사의를 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 중진인 서 의원은 지난달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그동안 여당의원이 맡아온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강창일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한일관계가 엄청나게 꼬여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자주 일본에 가셔서 일본 정계 사람들도 만나고 물꼬를 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가 막히는 바람에 의원님들이 일본을 되게 안 가시더라"면서 "계속 몇억 원씩 불용액으로 쓰지 못하는 돈이 있는데 여러분이 가셔서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1972년 설립된 한일의원연맹은 한국 측 154명, 일본 측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한일 양국의 외교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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