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성공단 정상화, 제2의 6·15 공동선언 노력"
국민의당 "한미동맹 확고한 안보 속에 北 대화로 이끌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에 대거 참석한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6·15 선언은 해방 후 군사적 대치에서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초석을 형성하며 이후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10.4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 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선 '평화가 곧 경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남북 간의 화해·협력은 전쟁의 위험 없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이며, 남북 간의 평화 공존은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남북화해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반드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해 전쟁 위험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6·15 17주년을 맞아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7년 전 과감히 추진된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 안보에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도 큰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지난 정부는 모든 노력을 오히려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염원"이라며 "분단과 불신의 벽을 허물로 남북관계를 대화와 평화협력의 시대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는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2의 6·15공동선언과 같은 과감하고 적극적 노력에 야당 역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7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무모한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고집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할 복안이 있다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뭐하나 속 시원한 입장표명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어디서부터 첨예한 대립을 풀어나갈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안보 속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 꽉 막힌 대화의 물꼬를 열어 주길 기대한다"며 "국민의당은 오늘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기념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의 뜻을 이어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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