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창립기념 발행인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PC와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로 일주일에 272분 정도 뉴스를 보며, 포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이용시간의 약 40%를 뉴스를 보는 데 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민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15일 오후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 창립기념 발행인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지난해 10월 16∼23일 PC·모바일 포털 이용자 1천1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이들의 온라인 뉴스 이용 로그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PC로 포털을 이용할 때 뉴스 이용 비중은 11.32%였으며, 모바일 웹으로 포털을 이용하는 경우 뉴스 이용 비중은 20.56%로 조사됐다.
아울러 검색, 커뮤니티 등에 숨겨진 뉴스 이용량을 합산한다는 전제 하에 포털 앱 체류시간의 40∼45%가 뉴스 이용 시간으로 나타났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SNS에서도 전체 이용 시간 중 뉴스 관련 이용 시간이 카카오톡 38.0%, 페이스북 26.6%, 밴드 21.0%, 트위터 18.8%로 높게 나타났다.
안 교수는 지난해 뉴스 소비자의 포털 체류시간과 포털의 PC, 모바일 광고 매출액을 바탕으로 언론사의 뉴스 저작물 전재료(네이버, 카카오 합산) 가치가 3천5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유럽의 신문 지원 정책은 종이 신문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보급을 늘리는 방향"이라며 "신문 정책은 신문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진흥 정책으로 접근해야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