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고상민 기자 = 국가정보원은 15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해서 중간단계의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구체적으로 KN-17의 경우 사거리가 5천㎞이고, 80tf(톤포스:80t의 무게를 밀어올리는 힘)의 신형 액체 추진 엔진을 이용해 역대 최대 사거리를 내는 기종"이라고 말했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완영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KN-17은 대함 탄도미사일(ASBM·Anti-Ship Ballistic Missile)로 분류된다.
국정원은 "세 차례 발사는 모두 실패했고 지난달 14일 발사는 사거리 780㎞에, 고도 2천100㎞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KN-15가 있다. 사거리 1천100㎞다"며 "준중거리 고체 추진 미사일 발사에 2차례 성공하고, 고체 추진 ICBM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지난 4월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6종 있었는데, KN-15, KN-17, 개량형 스커드, 개량형 KN-01 4종을 순차적으로 발사했고, 북한은 남은 (절차로) ICBM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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