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침체한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인 BC카드가 발 벗고 나선다.
BC카드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서울 대학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대학로 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대학로 인근 공연장과 상점에서의 할인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곳엔 B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BC카드를 사용할 경우 공연장 인근 가맹점 최대 50% 할인, 연극·뮤지컬 공연 최대 8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학로에는 150개 이상의 중·소극장이 있고 평균 유동인구가 약 10만명에 달하지만, 문화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 본부장은 "대학로를 더 자유로운 문화생활이 가능한 거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사업을 후원의 개념이 아닌, 기업과 공연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의 홍보마케팅을 위해 5억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될 50여개의 단체는 최대 1천만원을 지원받아 포스터와 홍보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 제작 등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BC카드는 대학로 공연의 취약점인 소비자 트렌드 분석과 타깃 선정 등과 같은 전략적 홍보마케팅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BC카드사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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