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장애 검사비 지원, 사회통합 문화교실 운영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언어발달장애가 의심되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부모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정밀검사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 때문에 언어발달 수준이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다문화 가족 지원 특화사업은 작년 6개에서 올해 10개로 늘렸다.
관광통역사 육성(중구), 다문화 강사 양성(동구), 다문화 이해하기 동반체험(연수구), 결혼이민자 요리교실(계양구), 다문화 플리마켓 운영(남동구) 등 군·구가 저마다 특색있는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을 줄이고 사회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문화교실도 활발하게 운영된다.
남구·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각각 사회통합 문화교실 '껫반'을 운영하고 있다. 껫반은 베트남어로 친구 만들기라는 뜻이다.
껫반에서는 다문화·비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인천에는 약 2만 명의 외국인이 다문화가정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넓히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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