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 선수들의 빠른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브리타니 랭(미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랭은 12년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2012년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3명과 연장전을 벌여 LPGA투어 첫 우승을 따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한국 방문은 12번이 넘는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해왔다. 하지만 KLPGA투어 대회는 처음 출전했다.
이날 안시현(33), 장하나(25)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 랭은 "두 선수는 LPGA 투어에서 함께 경기를 해봤던 선수들이라 낯설지 않다"면서 "KLPGA 투어 선수들과 직접 겨뤄볼 기회는 아직 없지만 KLPGA투어의 빠른 플레이가 아주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랭은 또 코스 세팅이 "메이저대회답다"고 평가했다. 그는 "US여자오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이븐파나 1오버파 정도만 쳐도 잘 친 스코어라고 할 만큼 난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친 랭은 "코스 세팅을 감안하면 나쁜 스코어는 아니지만, 내일은 퍼팅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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