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6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6%) 오른 2,363.08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앞서 이틀간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55포인트(0.11%) 오른 2,364.20으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으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7% 각각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 부각으로 전날까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 주가 하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 역할을 하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5억원어치를, 개인은 3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만 20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대형주 중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44%)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49%)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LG화학(1.08%)과 삼성물산[028260](0.74%), 현대차(0.61%), POSCO(0.55%) 등 전날까지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도 반등하고 있다.
삼성생명(-1.27%), 신한지주[055550](-0.90%), 현대모비스[012330](-0.76%), SK텔레콤[017670](-0.62%), KB금융[105560](-0.55%)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21%), 기계(1.34%), 전기·전자(0.54%), 비금속광물(0.505), 화학(0.32%), 제조업(0.285) 등이 오름세를 탔다.
의약품(-1.18%), 보험(-1.16%), 보험(-0.90%), 금융업(-0.75%), 증권(-0.64%), 은행(-0.05%)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오른 669.9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14%) 상승한 670.77로 개장한 뒤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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