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는 조잡, 작동날짜 2013년으로 조작…성주골프장 4㎞ 전부터 촬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 무인 정찰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각도를 염탐하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대구·경북(TK) 의원 조찬 회동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무인기와 관련해 "내가 볼 땐 (사드) 각도를 보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무인기 자체는 조잡한 건데 작동 날짜를 2013년으로 다 속여놨더라"며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 4㎞ 전부터 문경까지 비행하며 촬영하고 강원도 군부대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상균 신임 국정원 3차장으로부터 북한 무인기의 활동 내역 등을 보고받았다.
국정원은 해당 무인기가 경북 성주 골프장과 강원도 군부대 상공을 비행하며 총 551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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