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수병은 기관실에 있었다"…美日 '태평양 수색작전' 해프닝

입력 2017-06-16 11:11  

"실종 수병은 기관실에 있었다"…美日 '태평양 수색작전' 해프닝

실종 후 사망 추정 美수병 1주 만에 함정 기관실서 숨어있다가 발견

함정과 항공기 동원해 1만㎞ 넘는 태평양 해역 수색…미언론 비상한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지난 1주일 동안 미국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미 해군 수병 실종 사건과 광할한 태평양 해역에서 펼쳐진 미 해군과 일본 당국의 대규모 수색작전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CNN, 폭스뉴스 등 미언론은 일본 오키나와 근해에서 작전 중이던 타이콘데로가급 유도 미사일 순양함 실로에서 바다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피터 밈스 하사가 함정 내 기관실 공간에서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8일 오키나와 동쪽 180마일(289ㆍ6㎞) 해상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전단 소속으로 통상적인 작전을 하던 실로 함의 기술부사관인 심스 하사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미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과 합동으로 순양함,구축함 등 수십 척의 함정과 P-8 해상초계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50시간 동안 5천500 해리(1만186㎞)의 광대한 해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물론이고 CNN 등 미국의 주요언론도 수색작전 진행 상황을 거의 매일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아무런 성과가 없자 미 해군은 11일 밈스 하사가 해상에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종료했다.

미 태평양함대는 밈스 하사의 생존 사실과 발견 후 정밀 의료 검진을 위해 레이건 함으로 후송됐다는 사실만 밝혔다. 그러나 그가 왜 기관실에 숨어 있었는지, 함정 내 수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건강 상태가 어떤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레이건 항모전단장인 찰스 윌리엄스 제독(준장)은 성명을 통해 밈스 하사의 생존에 안심된다면서, 수색작업을 도와준 일본 측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제7함대 산하 제5 항모타격전단과 제70 특수임무전대에 동시에 소속된 레이건 항모전단은 북한의 군사위협이 고조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동해에서 작전해온 칼빈슨 항모전단(CVN-79)와의 임무 교대를 위해 지난달 9일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기지를 출항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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