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충남 태안군 해안을 찾아 기름 범벅의 모래와 돌을 닦아내던 123만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형상화한 상징탑이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세워졌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인근에 들어선 이 조형물은 높이 10m·지름 16m 크기로,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국민에 감동을 선사한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 설치됐다.
사람·바다·자연을 모티브로 해 희망의 고리를 형상화했으며, 31개 노즐을 갖춘 분수대와 3색 발광다이오드(LED) 수중등이 함께 설치됐다.
조형물 분수는 다음 달 8일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가동될 예정이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