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집회소 '인천 차이나타운 의선당' 표지석 발견

화교 집회소 '인천 차이나타운 의선당' 표지석 발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중구는 차이나타운 내 중국 사원인 의선당에서 표지석이 발견돼 보호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폭 20㎝, 두께 15㎝, 길이 60㎝ 크기의 이 표지석은 지난 2일 차이나타운 보행환경개선사업 공사 중 땅속에서 발견됐으며 앞면에는 '인천의선당지기(仁川義善堂地基)'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의선당은 인천 차이나타운 내 화교들의 집회소였던 곳으로 1983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사실상 폐관됐다가 2006년 5월 화교들의 모금과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수리돼 현재 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인천 개항 이후 화교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의선당의 존재를 입증하는 사료로 큰 가치가 있다"며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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