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체코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뻬뜨르 젤렌카의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국내 초연된다.
29일부터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체코를 배경으로 일과 사랑에서 모두 실패한 남자부터 성적인 놀이에 집착하는 자발적 외톨이, 대화가 단절된 부부, 낯선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 중년 남자, 자신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분노하는 예술가까지 저마다 일상 속에서 광기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독일 태생의 미국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발기, 사정, 노출, 그리고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01년 초연됐다. 영화 '롱 사이드 업'(Wrong side up) 로 제작돼 2005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평론가상을 받았다.
남동진, 강애심, 김귀선, 남미정, 최무인, 신문성, 김지성 등이 출연한다. 서지혜 연출. 공연은 7월9일까지. 전석 2만5천원. ☎ 070-7664-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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