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금강 하류 익산에 녹조띠 나타나…수문 모두 열어야"

입력 2017-06-16 15:00   수정 2017-06-16 16:31

환경단체 "금강 하류 익산에 녹조띠 나타나…수문 모두 열어야"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6일 성명을 내 "전북 익산시 금강 하류 일부 지역에 녹조띠가 나타났다"며 "정부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4대강 수문을 모두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4일 현장조사 결과 익산시 용두취수장 인근 등 금강 하류 지역에서 녹조띠가 넓게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익산지역은 지류·지천뿐 아니라 본류에서도 일부 녹조가 나타났다"며 "현장조사 결과 금강 하류인 충남 부여 일부에서도 녹조가 있었고, 세종시와 충남공주에서는 녹조 알갱이들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중류에 있는 공주보 하나만 개방해서는 녹조 저감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4대강 수문을 모두 상시 개방해야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 물환경시스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사된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의 남조류세포수는 모두 '0'으로, 현재까지 금강에 수질예보 '관심'단계 이상이 발령된 곳은 없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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