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16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단체장으로 있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다수의 연구용역을 '몰아받기'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지속가능센터 지우'의 홈페이지를 통해 2010∼2016년 수주한 연구용역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서 지우는 충청남도, 경기 수원시, 인천 부평구·남구, 서울 도봉구 등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 17건의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에서 10건 정도의 용역을 수주했는데, 이는 김 후보자가 충남 정책자문위원·충남 지속가능발전특위 위원·충남 기후에너지전략특위 에너지전환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시기와 대부분 일치한다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임 의원은 "후보자가 운영해온 업체가 특정 단체장들로부터 다수의 수의계약이 확인되는 만큼 청문회 과정을 통해 철저히 검증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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