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6일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이 연대한 '정치개혁 공동행동' 관계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들과 간담회를 하고 "정치제도 개혁을 약속한 바 있다"며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문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투표 시간 연장, 결선 투표제 등 정치개혁 공동행동의 주장과 저희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87 체제'를 30년간 운영하면서 대의제 내용은 복원됐지만 노동자, 소수자 인권, 여성 참여, 국민 기본권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고,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면서 국민 의사 반영에 취약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 의사를 반영하고 기본권, 다양성, 비례성, 국민 주권을 확장하는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어제 여야 합의로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됐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한 소개도 듣고 싶고 해서 찾아뵙게 됐다"면서 민주당을 시작으로 야당 원내대표들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개혁 공동행동은 같은 성격의 '민의를 반영하는 선거법개혁 공동행동'을 확대·개편한 연대체로 22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선거제도 개혁을 목표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의원 수 확대, 만18세 선거권과 피선거권 보장, 여성후보 할당제 확대 등 11개 항목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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