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7일 경기도와 강원도가 평화누리길을 하나로 연결해 공동으로 걷기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한 시민과 두 지자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오전 9시 경기도 연천군 경원선 신탄리역을 출발해 매년 겨울이면 거꾸로 고드름이 솟는 고대산 북쪽 경원선 폐터널과 강원도 철원의 평화누리길 구간인 백마고지역을 지나 등록문화재 제22호인 노동당사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졌다.
경기도 평화누리길 12코스는 연천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신탄리역까지 24㎞, 철원 평화누리길은 연천 경계까지 8㎞ 구간이 각각 조성됐다.
이에 두 지자체는 '평화누리길 연계·조성을 통한 DMZ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신탄리역부터 강원도 철원 경계까지 단절된 4㎞ 구간을 연결, 이번에 첫 걷기 행사를 하게 됐다.
두 지자체는 경원선 폐터널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평화누리길 연결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를 통해 상생발전을 기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화누리길 연결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그동안 접경지역의 생태와 관광자원 공동 개발을 위해 추진한 상생협력의 결과"라며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쳐 평화누리길을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 더욱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191㎞ 평화누리길 코스를 2010년 개장해 운영 중이다.
강원도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군을 잇는 350㎞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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