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도 굴다리 차량 끼임사고 빈발…올해만 11건

입력 2017-06-18 08:47  

부산 철도 굴다리 차량 끼임사고 빈발…올해만 11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민공원 사거리와 서면교차로 사이의 철도 과도교 이른바 '굴다리'에서 차량 끼임 사고가 잦아 교량의 재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곳 철도 굴다리에서 발생한 차량 끼임사고는 월 1∼3차례씩 6월 현재 모두 11건에 이른다. 지난해 3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 교량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졌다. 당시 교량 밑에는 하천이 있었지만 1990년대 부산시와 부산진구가 철도 밑을 흐르는 부전천을 메워 도로를 개설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도로 표면에서 굴다리 천장까지의 높이가 상하행선 위치에 따라 3.1∼4.2m로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도로사정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끼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곳 대형 차량의 통행이 하루 2천400여 대에 달해 언제든지 같은 사고가 반복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역 부산시의원인 김수용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부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시가 추진키로 한 표지판 추가 설치나 높이 제한시설 설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교량 재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교량 재설치가 어려우면 도로를 낮춰 대형 차량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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