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매년 여름철(6∼8월)이면 2천건이 훌쩍 넘는 전기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재해통계 분석 결과 2012∼2016년 여름철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평균 2천23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봄(1천985건)이나 가을(1천705건) 전기화재 발생 건수의 1.1∼1.3배 높은 수치다. 겨울은 2천424건으로 여름보다 다소 많았다.
월별로는 1월이 평균 858건으로 가장 많았고, 7월 829건이 그 뒤를 이었다.
감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평균 572명이었다.
이중 여름에 발생하는 인명사고가 전체의 35.0%인 200명에 달했다.
전기안전공사는 "6월에서 8월까지 이어지는 장마철은 전기안전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라며 "높은 습도와 긴 장마로 누전과 감전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
전기제품을 젖은 손으로 만지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가전에 손을 댈 때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나 전선에서 누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즉시 차단기를 열고 공사에 점검을 의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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