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소기업 특임장관, 라오스 부총리 등도 잇따라 만나
(제주=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알리 타예브냐 이란 재정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투자하는 이란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AIIB 연차총회 참석차 제주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5월 이란과 합의한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가 이란 경제발전과 양국 협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원 대상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협정, 수출금융 기본여신 약정 체결을 조속하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이란 중앙은행 등과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하기 위해 계약서 문안을 협상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마이클 맥코맥 호주 재무부 내 중소기업 특임장관도 만나 AIIB의 성장과 아시아 발전에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부총리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교역·투자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과 창업 활성화 정책을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오후에는 솜디 두앙디 라오스 부총리 겸 재무장관도 만나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제안했다.
솜디 부총리는 라오스 국책사업에 대한 EDCF 지원,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지원 등 한국 정부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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