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환자 발생 제주 관광호텔서 1명 추가 확진

입력 2017-06-16 17:41   수정 2017-06-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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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환자 발생 제주 관광호텔서 1명 추가 확진

호텔 내달 20일까지 자발적 영업 중단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했던 제주의 한 관광호텔에서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모 관광호텔에 근무한 여성 K(46)씨가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K씨는 지난 10일 밤늦게 고열과 오한 증세로 서귀포시 의료기관에 갔으나 호전되지 않아 다음날 새벽 제주시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15일 혈액배양 검사 결과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되자,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달 11일 장티푸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당시 이 호텔 근무자 A(52)씨는 고열과 두통, 오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7일 만에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료인 P(49·여)씨도 지난 1일부터 같은 증세를 보인 뒤 장티푸스로 확진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후 지난 11일까지 이 호텔의 모든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2명의 환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따라서 이 호텔에서 발생한 장티푸스 환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K씨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2명은 퇴원했고, 2명은 현재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호텔 측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자 내달 20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티푸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철두철미한 방역 작업과 함께 호텔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장티푸스 발병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완벽히 해결하고, 도내 관광 수요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호텔 측은 보건당국이 지난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구내식당 영업 중단을 통보하자 부엌시설 및 식당 환경을 개선하고 조리기기 및 기구를 모두 교체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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