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영수는 역대 6번째 2천 이닝 투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의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7·kt wiz)이 개인통산 2천 번째 KBO 리그 출장 경기에서 2천 안타를 달성했다.
투수 배영수(36·한화 이글스)는 같은 경기에서 2천 이닝 투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진영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진영은 KBO 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천 경기 출장을 이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정성훈에 이어 2번째다.
이진영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2루타를 치고, 5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전날까지 통산 1천998안타를 기록했던 이진영은 통산 2천 안타를 채웠다. 리그 역대 10번째이자 kt 소속 선수로는 최초다.
아울러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2천135경기-2천318안타), 히어로즈 전준호(2천91경기-2천18안타), kt 장성호(2천64경기-2천100안타), LG 정성훈(진행 중)에 이어 역대 5번째로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를 모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배영수는 1회말 이진영과 대결에서 투아웃째를 잡아 개인 통산 2천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전날까지 1천999⅓이닝을 던졌다.
역대 KBO 리그에서 2천 이닝 이상 던진 선수는 2001년 한화 송진우를 시작으로 총 5명이 있었다.
배영수는 2007년 SK 와이번스 김원형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6번째로 2천 이닝을 던진 투수가 됐다.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같은 해 4월 9일 잠실 LG전에서 구원투수로 처음 KBO 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그해에는 주로 중간계투로 등판하며 45⅓이닝을 던졌다.
이듬해인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배영수는 2008년 4월 17일 문학 SK전에서 1천 이닝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전날까지 통산 134승으로 현역 선수 중 최다승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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