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민경호(서울시청)가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2017 투르 드 코리아에서 이틀 연속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민경호는 16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경상북도 영주 시민운동장까지 167.8㎞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3구간 경주에서 3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누적 기록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민경호는 1∼3구간 합계 12시간 50분 59초로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종합 2위인 예브게니 기디치(비노4에버)가 8초 차이로 민경호를 뒤쫓고 있다.
민경호는 종합 선두가 입는 '옐로 저지'는 물론, 23세 미만 최고 성적 선수(베스트 영 라이더)에게 돌아가는 '화이트 저지'도 지켜냈다.
민경호는 서울시청 동료들과 함께 메인 그룹에서 추격 시점을 엿봤다. 코레일, 가평군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다른 국내 팀 선수들도 서울시청을 도왔다.
결승점을 약 3㎞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무리에서 낙차 사고가 발생했지만, 민경호는 휩쓸리지 않았다.
투르 드 코리아는 한국 자연경관을 무대로 열리는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5일간 여수, 군산, 무주, 영주, 충주, 서울을 잇는 총 788.9㎞ 구간에서 열린다. 국내 6개 팀, 해외 14개 팀에서 총 120여 명이 참가했다.
17일 4구간 경주는 영주 시민운동장에서 충청북도 충주세계무술공원까지 156㎞에 걸쳐 펼쳐진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