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로사리오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연타석 홈런포를 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로사리오는 한화가 4-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정대현을 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7-2로 리드를 벌렸다.
한화가 7-10으로 역전당하고 나서 8-10으로 추격하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로사리오는 kt 네 번째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석 점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로사리오가 KBO 리그 데뷔 이후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날이 4번째였지만 3연타석은 홈런은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를 통틀어도 처음이며 통산 47번째의 진기록이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로사리오의 홈런포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가 14-10으로 앞선 7회 1사 후 다시 방망이를 든 로사리오는 이번에는 강장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통산 3번째의 값진 기록이다.
박경완(SK)이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처음 달성했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년 6월 20∼2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로사리오가 박경완에 이어 두 번째다.
로사리오는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역대 4번째)도 세웠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