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6일 미국 주택착공 실적 부진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4포인트(0.1%) 하락한 21,338.4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8포인트(0.24%) 내린 2,426.6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6.26포인트(0.43%) 낮은 6,139.25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석 달째 감소하며 주택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5% 감소한 109만2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4% 증가한 121만채였다.
올해부터 5월까지 착공실적은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개장 후에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공개되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유기농 식품 판매업체인 홀푸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0.6% 상승했다.
아마존은 홀푸드를 주당 42달러로 총 137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병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소식에 타깃의 주가는 8% 급락했다. 코스트코도 8% 내렸고, 월마트는 6% 떨어졌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주가는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에 1.3% 하락했다.
JP모건은 북미 지역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로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1달러에서 58달러로 내렸다. 이는 전일 마감가 기준 9.6%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최근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 반작용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올해 저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5% 상승한 44.84달러에, 브렌트유는 1.09% 높은 47.4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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