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세관에서 '엉터리' 피젯 스피너가 무더기 적발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세관은 16일(현지시간) 지난달 중국에서 선적된 피젯 스피너 35t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표준에 미달하는 것들로, 사용 안내서가 없고 LED 조명에 문제가 있거나 어린이들이 삼킬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국자들은 dpa 통신에 "'짝퉁' 제품들은 폐기 처분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젯 스피너는 팔랑개비처럼 날개를 '그저 돌리고 또 돌리는' 손 장난감이다. 세계적으로 아동 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일부에선 공급난이 심각하다. 독일에서도 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다.
대중지 빌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와 막내아들 배런이 백악관으로 이사할 때, 배런이 손에 피젯 스피너를 든 채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1면 '그날의 사진'에 싣기도 했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