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 당국자가 최근 몽골에서 북한 외무성 관리와 만나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지난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북동아시아 안보문제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리용필 부소장과 만나 짧은 시간 의견을 교환했다.
다키자키 심의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는 일본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NHK가 전했다. 다키자키 심의관은 또, 북한이 스톡홀름 합의를 이행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전원을 조속히 귀국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스톡홀름 합의는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측간 이뤄진 것으로, 북한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재조사하고 일본은 대북제재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K는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당시 북한 외무성 미국국 최선희 부국장에게 미사일 발사와 관련, 직접 항의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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