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미국산 유제품 수입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의 일환이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USDEC)는 중국이 이 미국산 유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200여 유제품 수출업체에 이득을 줄 수 있으며 향후 미국업체의 대(對)중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명은 이번 합의가 우유, 치즈, 유아용조제분유 등을 생산, 가공처리하는 유제품 업체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 빌색 USDEC 회장은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일본과 한국과 같은 아시아 이웃국가들에 비해 1인당 소비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제품 수입국이라면서 잠재적 성장가능성은 거대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제품 수출합의에 앞서 이달초 육류 수출을 시작했다고 미국 농업부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03년 광우병 사태 이후 14년 만에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을 재개했다
현재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을 진행중에 있으며 미국은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1년 단위의 무역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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