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으로 소통·화합' 고양서 다문화가족배드민턴대회 개막

입력 2017-06-17 10:42   수정 2017-06-17 11:50

'셔틀콕으로 소통·화합' 고양서 다문화가족배드민턴대회 개막

연합뉴스가 8년째 개최…선수 380여 명 등 700여 명 참가 '성황'

박노황 사장 "다문화인 한국의 당당한 일원…다양성 지키는 존재"

(고양=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전국의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땀 흘리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2017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의 고양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고양시체육회와 공동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고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80여 명의 출전 선수를 비롯한 7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했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개막식에서 심수화 상무가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이제 다문화인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일원이자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지켜가는 소중한 존재가 됐다"면서 "함께 땀 흘리며 응원하며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가족 생활과 사회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 시책을 시행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최성 고양시장은 "한 나라의 품격과 수준은 그 나라 이주민에게 차별 없는 정책을 얼마나 펼치는지 보면 알 수 있다"면서 "다문화가족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통합, 나아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중요한 우리 사회의 일원인 만큼 자신들이 존중받고 인정받는 정책이 펼쳐지도록 당당하게 요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은 "오늘 대회는 승부를 떠나 서로의 문화 이해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인 만큼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경기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여러분이 오늘 흘리는 땀방울이 우리나라 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참가 선수를 대표해 일본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우치다 치에 씨가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는 선서문을 낭독한 뒤 시타 순서에서는 심수화 상무와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강은희 장관과 최성 시장이 각각 복식조를 이뤄 랠리를 펼쳤다.

개막식에는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의 김태석 이사장과 김외숙 이사장,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홍인표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전 선수들은 일반부 남녀 단식, 부부 복식, 청소년부 남녀 단식, 유소년부 단식 등 6개 종목에 걸쳐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경기가 끝난 뒤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부상이 수여되고 경품 추첨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들이 상주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건강 상담을 해주고,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들도 한방 진료 서비스에 나선다.

경기장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과 네일아트 체험 존, 종이접기 교실 등이 마련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요넥스코리아가 모든 출전자에게 라켓과 티셔츠 등 배드민턴용품을 지급했고, 교육 전문기업 대교는 눈높이사랑봉사단원 10명을 파견해 어린이들에게 아동도서와 팝콘을 선물하고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매일유업과 SPC그룹도 참가자들에게 음료수와 빵을 각각 증정했다. 연합뉴스TV는 특별후원을 맡았다.

연합뉴스는 다문화가족이 스포츠 축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키워 우리 사회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가꾸려는 취지에서 2000년부터 해마다 이 대회를 열고 있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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