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버린 만큼 수수료 낸다

입력 2017-06-17 10:43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버린 만큼 수수료 낸다

대전 서구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설치…세대별 수수료 부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서구가 음식물 쓰레기 20% 감량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설치에 나선다.

현재 서구지역 대다수 공동주택은 쓰레기 배출량과 관계없이 세대별로 균등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단지별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출량이 서로 달라도 수수료를 균등하게 부과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작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무선주파수 인식장치(RFID) 전자태그 종량제 사업이다.




공동주택에서 세대별로 부여받은 RFID 카드를 종량기에 인식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량을 자동 계산해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이다.

서구는 지난 2015년 공동주택 7곳에 RFID 종량제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를 4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서구는 올해 공모를 통해 RFID 종량기 32대를 공동주택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서구청 환경과(042-611-5614☎)에 제출하면 된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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