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이번 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시사 키워드는 '시정연설'과 '애니메이션 런닝맨'이었다.
17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언급량 1위를 차지한 시정연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4일만인 12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빨리 국회 연설에 나서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설문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파워포인트(PPT)까지 활용하며 청년 실업 대책의 절박함을 생생히 부각해 화제가 됐다.
언급량 2위인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SBS와 네이버의 캐릭터 자회사 라인프렌즈가 공동 제작한 TV 만화의 제목이다.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귀여운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신작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언급량 3·4위는 '국가유공자'와 '공동개최'가 차지했다. 국가유공자 키워드는 문 대통령이 15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226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외국 정상 못지않은 예우를 하면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공동개최는 문 대통령이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트위터 공간의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장' '노종면' '외교부 장관'도 많이 얘기된 주제였다. 공정거래위원장 키워드는 야권의 반대에도 문재인 정부가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면서 많이 언급됐다.
해직기자인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은 YTN 사장직에 출사표를 내면서 언론계와 시민사회 등에서 화제가 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는 야당의 반대에도 청와대가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면서 주요 뉴스키워드로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 부진 탓에 전격 경질되면서 슈틸리케 키워드도 언급량 8위를 차지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75년 당시 사귀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는 파문에 휩쓸리면서 '혼인신고'도 이용자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언급량 10위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최초로 여성인 배재정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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