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감독 "최금강, 당분간 중간에서 던져야"

입력 2017-06-17 15:57  

김경문 NC 감독 "최금강, 당분간 중간에서 던져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투수 최금강을 당분간 불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금강은 당분간은 중간에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금강은 2017시즌을 선발투수로 출발했다. 지난해까지는 핵심 불펜 투수로 던지다가 후반기에 선발투수로 나섰고, 올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선발 등판에서 5승 3패로 기복을 보이다가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⅓이닝 만에 5실점으로 흔들린 이후에는 두 차례(14·16일) 중간투수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최금강의 보직에 변화를 주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사정'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요즘 선발투수가 이닝을 짧게 던지고 내려오는 경기가 많다. 결국, 중간투수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지난해 복귀한 원종현의 체력을 관리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김 감독은 더워지는 날씨에 맞춰 "원종현은 더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범, 장현식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경기에는 이형범이, 18일 경기에는 장현식이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주전들(제프 맨쉽,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이 빠진 상태다. 6월은 약속하고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팀 상황에 맞게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당분간은 '임시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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