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치열한 경합…드라마 속 한국 음식·음악 즐기는 부대행사도 열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요리사들이 참가해 한국 음식을 만드는 솜씨를 겨루는 '2017년 한식요리 경연대회(Global Taste of Korea)' 브라질 본선이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대회는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홍영종)과 브라질 한국문화원,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브라질인들이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의 맛과 멋을 체험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6/18//AKR20170618003400094_01_i.jpg)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6/18//AKR20170618003400094_02_i.jpg)
지난 7일 열린 예선에는 모두 28명이 도전했으며, 4대 1의 경쟁을 뚫고 매운 돼지고기 잡채와 두부 쿠스쿠스(Cuscuz·옥수수·쌀·만지오카 가루로 만드는 브라질 북부지역 요리) 등을 선보인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6명에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크리스치아니 디 파지우, 브라질 최대 한류 커뮤니티인 '사랑인가요(SarangInGayo)'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는 에리카 이메니스,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아온 세실리아 야마시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한식 재료인 당면·두부·떡과 양념인 간장·된장·고추장을 각각 한 가지 이상 사용해 자신이 개발한 방법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요리 전문가들이 품평을 거쳐 선정된 1∼3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4천 헤알(약 138만 원), 2천 헤알, 1천 헤알이 각각 주어졌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구절판 만들기와 김밥 말기 체험, 드라마 속 한국 음식과 음악 소개 코너 등이 마련됐다.
권영상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브라질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식의 현지화·대중화를 위해 시식회와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