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바닥까지 철판 뜯어내는 방안 검토…객실부 1차 수색은 곧 마무리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수색 범위를 화물칸까지 넓히는 추가 절단이 선체변형이나 안정성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명 미수습자 가운데 남은 5명의 흔적을 찾는 수색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국내 전문가에게 의뢰한 '세월호 화물칸 안정성 기술 검토' 결과가 18일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각각 전달됐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기술 검토 결과 화물칸 수색공간 확보를 위한 선미 추가 절단은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기술 검토를 마친 수습본부는 선조위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화물칸 수색 방안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한다.
수습본부는 작업자 안전과 원활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선미는 3∼5층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절단으로 현재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2층 화물칸(C)데크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는 3층 천장에 이어 바닥까지 철판을 뜯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쌓인 화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선수 쪽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구멍을 내 크레인으로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선조위는 화물칸 수색을 시작하면 화물 묶기(고박) 상태 등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수집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객실부 44개 구역 중 41개 구역에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늦어도 19∼20일께 남은 3개 구역 1차 수색을 끝내고, 진입로 확보와 실내 지장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을 2차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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