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3승·추신수, 2년 만에 10홈런

입력 2017-06-18 14:24  

류현진, 시즌 3승·추신수, 2년 만에 10홈런

김현수는 4경기 연속안타…박병호, 더블헤더 모두 멀티히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10호 홈런을 쳐,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최고시속 151㎞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탈삼진은 7개를 뽑았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다저스가 10-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2년 9개월 16일, 날짜로는 1천21일 만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멋지게 설욕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지만,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해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족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잇달아 그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3회 말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최대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2로 쫓긴 채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스콧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호세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

이후 류현진은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4회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10-2로 대승하고 신시내티를 8연패 늪으로 몰았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시즌 10호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시애틀의 2번째 투수 댄 알타빌라의 초구 시속 15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로, 추신수는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7홈런으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팀이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1(211타수 55안타)로 올라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 기회를 잡고 안타도 생산했다.

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전날(17일 세인트루이스전) 3타수 2안타의 기세를 이어갔고, 개인 연속 안타 행진은 4경기로 늘렸다.

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존 브리비아의 시속 14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를 쳤다. 앞선 3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67(86타수 2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 1타점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는 2타수 2안타,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더블헤더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친 박병호는 타율을 0.191에서 0.211(142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서 2번타자 1루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황재균의 타율은 0.288에서 0.285(135타수 67안타)로 떨어졌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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