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애틀랜타의 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1호'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1천470억원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미래에셋대우[006800]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안 되는 폐쇄형 구조다.
다만,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에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작년 말 완공된 지상 21층, 지하 4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미국 애틀랜타 중심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의 중심 도시로 뉴욕과 휴스턴에 이어 미국 포춘지 선정 500개 기업의 본사가 가장 많이 들어선 도시다.
이 건물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오피스 임대 면적 전체를 동부지역 본사로 사용한다.
임대 기간은 20년이며 임차인의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40년까지 늘어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펀드 만기 시에도 남아 있는 임대 기간이 충분해 매각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환 헤지를 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내년 3월 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의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이래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이번 상품은 미래에셋의 12번째 미국 부동산 투자다.
최창훈 부동산부문 사장은 "미래에셋은 오피스빌딩뿐만 아니라 국내외 호텔과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운용 상품을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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